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07 14:47

당일 일정으로 김정은 면담후 서울로...오후7시 문 대통령 면담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 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폼페이오 트위터)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일본 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기 위해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폼페이오 트위터)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오전 평양에 도착, 일정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용기편으로 평양으로 향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일치기 일정으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또는 리용호 외무상을 만나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빅딜' 방안을 놓고 담판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관련 '빅딜'을 벌인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와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인 체제보장을 둘러싼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다. 앞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공식 논의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을 주고받는 방안을 양측이 구체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특사 격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면담할 예정으로 북미 정상간에 어떤 메시지가 오갈지도 관심이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 등 일정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을 떠나 경유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못 박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옵션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충분한 신뢰를 쌓는 것"이 이번 방북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으로 출발하기 직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김 위원장과 만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계속하고자 평양에 간다"고 적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서의 하루 일정을 마치는 대로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7시 청와대를 예방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강경화 장관과 만찬 실무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8일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일본과 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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