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09 00:01
구하라 전 남자친구가 '리벤지 포르노'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법률사무소 청)
구하라 전 남자친구가 '리벤지 포르노'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법률사무소 청)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씨 측이 데이트 폭력과 리벤지 포르노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놨다.

8일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씨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청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하라 측은 자신들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폭로하면서도, 최씨가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해명하고자 하면 '2차 가해'라고 표현하면서, 폭행 피해자인 최씨에 대해 '입을 다물라'라는 식의 '강압적인 경고'를 하고 있기에 지금까지의 상황을 사실대로 아래와 같이 정리한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하라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된 최씨의 얼굴과 구하라와 나눈 카카오톡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카카오톡 내용에는 "나 하혈해", "오늘도 사랑한다", "남편", "산부인과 왔어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최씨 측은 '리벤지 포르노는 당사자의 동의 또는 인지 없이 배포되는 음란물 화상 또는 영상으로 이 음란물은 그 사람을 협박하여 다른 성행위를 하도록 강제하거나 관계를 파기할 수 없도록 위협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이다"라며 "두 사람이 단순 촬영하고 보관해왔던 영상은 이와는 전혀 관계없으며, 유포 시도조차 된적 없다"고 밝혔다.

또 "구하라 측이 사실과 달리 쌍방 폭행과 가택침입을 재차 주장하고, 본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인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이미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최씨 행위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산부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기존에 수사를 진행하던 형사과에 더해 여성청소년과 여청수사팀, 지능범죄수사과 사이버수사팀 경관을 추가로 투입해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 측은 "기존 사건에 동영상 문제가 추가되면서 '젠더감수성'을 고려해 전담팀을 발족했다"고 전했다.

또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씨로부터 전송받았다고 주장한 영상을 제출받아 범죄 혐의점을 보고 있으며, 압수수색 한 최씨의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에 대해서도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구하라 전 남자친구가 '리벤지 포르노'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법률사무소 청)
구하라 전 남자친구가 '리벤지 포르노'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법률사무소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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