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0.10 11:00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제1회 창원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포럼(H2월드 2018)이 성황리에 개막했다.

H2월드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수소산업 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컨벤션 센터(CECO)에서 ‘H2월드 2018’개막식 행사를 개최하고 3일 간의 행사일정에 돌입했다. 

H2월드는 수소·연료전지 분야만을 특화한 국제 규모 전문전시회다. 개막식에서 수소연료전지 드론 이벤트와 수소전기차 ‘넥쏘’ 퍼레이드가 펼쳐져 초청된 VIP는 물론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현대자동차는 H2월드 개막일에 맞춰 창원컨벤션센터 야외광장에 수소전기하우스를 설치하고 약 한달 가량 전시할 계획이다.

 ‘H2월드’실내전시장에는 9개국 75개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수소 산업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VIP들은 범한산업, 에스퓨얼셀, 제이카, 두산퓨얼셀, 프로파워, 한국유수압 부스를 찾아 최근 수소·연료전지시장에 출시된 관련 제품들을 직접 확인하며 많은 질문을 쏟아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해외기업의 전시부스 참여도 눈에 띈다.

글로벌 연료전지 기술 강국인 캐나다는 국가관으로 공동 참여했다. 연료전지는 물론 수전해, 수소충전소 구축장비 등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제품군을 보유한 하이드로제닉스를 비롯해 중국 수소전기버스에 핵심부품인 스택을 공급하는 발라드파워시스템즈 등 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호주도 국가관으로 3개의 기업 및 기관이 공동 참여했다. 이들 중에는 글로벌 기업인 우드사이드가 포함됐다. 

중국은 현지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약 10여명의 참관단을 꾸려 방문하고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시장, 기술 등에 있어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날 수소산업 활성화와 관내 기업의 수소 비즈니스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엠코리아, 제이엔케이히터, 리카본코리아, 두산모빌리티 등 4개 기업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에너지 융합시스템 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다양한 행사가 동시 개최된다.

주한캐나다대사관은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의 H2월드 참여를 계기로 한국의 수소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목적한 ‘수소연료전지 파트너쉽 네트워킹 리셉션’을 독자적으로 마련한다.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는 11일부터 12일 이틀간 추계학회를 개최한다. 2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수소·연료전지 주요 기술별, 시장별 섹션을 마련해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H2월드 기간 내 포럼도 풍성하다.

조직위원회는 메인 컨퍼런스 외 ‘수소RD&D, 연료전지, 미래수소’를 각각 주제로 한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국내 수소 전문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해외연사가 초청돼 글로벌 수소·연료전지 산업 현황과 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H2월드 컨퍼런스’에서는 홍성안 광주과기원 석좌교수,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 이희덕 넥쏘동호회 지역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캐나다 수소연료전지 기술, 수소충전소의 국제 인증 및 기준, 호주의 수소로드맵, 한국의 수소사회 정책 등의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발표가 예정됐다.

H2월드 조직위윈회는 수소에너지 관련 국내외 전문기업과 전문가의 만남이 이뤄지는 국제행사의 특성을 감안해 좀 더 적극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갖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H2월드 조직위윈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H2월드를 매년 개최한다. 오인환 조직위원장은 “정부가 최근 혁신성장 3대 전략분야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한 만큼 성공적인 H2월드를 개최해 산업 확장과 수소사회를 견인하는 대표주자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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