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0.10 09:03

홍철호 의원 "집값, 근본 해결책은 신도시 인근에 기업유치 수요 분산"

서울 압구정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서울 압구정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최근 10년 서울시내 그린벨트 10곳을 직권해제해 공공주택 총 4만3100가구를 공급했지만 집값 잡기에는 실패했다"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강조했다.

홍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서울강남, 서울서초, 서울내곡 등 총 10곳(409만6000㎡)의 그린벨트를 직권해제해 4만3100가구를 공급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에 서울강남과 서울서초 2곳, 2010년 서울내곡, 서울세곡2, 서울항동 3곳, 2011년 서울양원 1곳, 2012년 고덕강일, 서울오금, 서울신정4 3곳, 올해 수서역세권 1곳이다.

홍 의원은 "국토부가 지난 10년간 강남·서초 지역을 중심으로 그린벨트를 헤제해 공공주택을 공급했지만 결과적으로 집값을 잡는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해도 서울시내 부동산은 △일자리 △기업 경제인프라에 의한 지속적 수요 △각종 투기심리 등 복잡한 요인으로 다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도시철도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조속히 구축해 김포한강 등 2기 신도시 인근에 기업을 이전·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시키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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