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0.10 10:35

유의동 의원, 그룹 13개 계열사가 21건 위반…2위는 SK 13건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10대 대기업집단 가운데 공정거래 관련법 위반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 6월까지 10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의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건수는 총 91건이었다. 이 가운데 하도급법 위반이 58건(64%), 공정거래법 24건(26%) 등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집단별로 보면 현대차그룹이 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13건), 롯데(11건), LG(10건)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경우 작년 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6개의 계열사 가운데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스틸산업, 현대아이에이치엘, 현대위아, 해비치컨트리클럽, 지아이티, 현대다이모스, 현대모비스주식회사,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이노션, 현대로템 등 13개 계열사가 공정위 처분을 받았다.

유 의원은 "공정위 소관 법률 위반 현황이 특정 기업, 특정 계열사에 집중되어 있다"며 "공정위의 효율적인 운영과 법집행을 위해 법 위반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업이나 사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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