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8.13 08:2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미국 방문을 연기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순 미국을 방문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는 13일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방미해 10월16일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임 첫 해인 2013년 5월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방문과 지난해 9월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한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한국(2014년 4월)과 미국(2013년 5월)에서 한 차례씩 열린 회담과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회담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 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실질 협력 증진 등에 한·미 동맹과 대북 공조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번 양국 간 정상회담이 굳건한 동맹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외에 구체적인 방미 일정은 추후 미국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통상적인 국외 순방 발표와는 달리 2개월이나 일찍 발표해 한미 공조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참석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중국의 2차 대전 전승 기념행사(열병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