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0.11 09:49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메이저급인 4등급으로 세력을 키운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상륙,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후 2시쯤 '마이클'이 플로리다 북부 멕시코비치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은 시속 249km로, 최고등급인 5등급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상륙 당시 ’마이클’은 폭우, 돌풍, 높은 파도로 해안지역을 강타했다. 이로 인해 변압기 폭발이 일어나면 19만 가구와 기업체들이 정전을 겪고 있다.

’마이클’은 26년 전인 19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 CNN은 "플로리다 북서부를 비롯해 앨라배마 남부, 조지아주까지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35개 카운티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0개 카운티의 해안지대에 사는 37만5000명에 대해서는 강제 대피령이 발령됐다. 해당 지역의 관공서와 학교, 대학교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플로리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마이클’은 11일 오전 앨라배마와 조지아로 이동하고, 이후 사우스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주말쯤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