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0.11 16:22

리더 RM "'러브 유어셀프'는 우리의 정체성"
멤버 슈가 "말하기 어려운 것들에서 공감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

타임지 10월 22일 최신호 커버 사진(왼쪽)에서 방탄소년단(BTS)은 정장을 입고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응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타임지 공식 트위터에 방탄소년단(BTS)관련 소식이 올라와 있다.
타임지 10월 22일 최신호 커버 사진(왼쪽)에서 방탄소년단(BTS)은 정장을 입고 카메라를 위에서 아래로 응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타임지 공식 트위터에 방탄소년단(BTS)관련 소식이 올라와 있다.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타임지 아시아판 최신호 커버를 장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타임은 오는 22일 최신호 커버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이 실린다는 사실을 예고하고 ‘어떻게 BTS는 세계를 휩쓸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번 호에서 타임은 ‘차세대 리더’특집으로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다른 활동가, 예술가, 운동 선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타임은 온라인판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해 “비틀스, 원디렉션과 같은 ‘심쿵(Heartthrob)’한 외모, 귓가에 맴도는 노래로, 뉴키즈온더블록, 엔싱크와 같은 춤으로 BTS는 마니아들을 끌어모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 밴드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BTS는 서구 관객의 구미에 맞추려고 하지 않고도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매진시킨 첫 번째 가수”라며 “1990년대부터 시작된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은 서구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BTS는 새로운 룰을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민윤기)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말하기 시작했다”며 “고통, 불안, 걱정 등을 이야기하며 공감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답했다. 이어 그룹 리더인 RM(김남준)은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문제, 딜레마들로 채워져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라며 자신들의 앨범 제목 ‘러브 유어셀프’가 곧 BTS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타임과의 인터뷰 기사에는 BTS와 협업한 미국의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와의 대화도 담겨 있었다. 그는 “(한국어로 된 BTS 노래가 세계시장을 강타하는 건) 세계적인 현상이 되기 위해 노래가 꼭 영어일 필요는 없다는 걸 보여준 증거”라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상을 받았다. 하지만 유럽 투어로 해당 시상식에는 불참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북미 투어를 마친 후 지난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한 상태다. 그들은 오는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코 돔에서 ‘러브 유어셀프’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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