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0.11 22:0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자신의 구속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헌신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재도약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신 회장은 지난 5일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그룹 사내게시판에 올린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롯데 임직원 여러분, 최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회사를 위해 헌신해준 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신 회장은 "그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 참으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그간 자리를 비웠던 만큼 더 최선을 다해 그룹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다짐했다. 또 "롯데가 고객과 주주,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나누며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신 회장은 특히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임직원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을 기억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힘을 모은다면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롯데의 도전과 성공의 역사가 100년 롯데를 향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내 주시기를 부탁한다"면서 "제가 여러분에게 힘을 얻었듯, 이제는 제가 임직원 여러분과 롯데를 지키고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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