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연
  • 입력 2016.01.26 17:30
쌍용건설이 지을 싱가포르 마린 테라스 역사 투시도.                                       <사진 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도심지하철 공사를 2억5200만달러(약 3050억원)에 따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쌍용건설이 주간사로 지분 75%(2300억원)를, 나머지 25%는 현대건설이 가지고 있다.

쌍용건설이 맡는 공사구간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TEL(Thomson East Coast Line) 308구간이다. 톰슨 라인(Thomson Line) 남쪽 동부해안 지역을 연결하고 싱가포르 남·북부 지역을 잇는 구간이다. 아파트촌이 들어선 지역을 관통하는 데다 약한 지반을 감안해 공사를 해야 하는 구간(총 1.78㎞)으로 1.34㎞ 길이 터널 두 개(쌍굴)와 마린 테라스(Marine Terrace)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85개월이다.

쌍용건설은 앞서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공구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1600만 인시(人時) 무재해 공사를 달성하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최저가로 입찰하지 않았음에도 비가격 부문에서 점수를 얻어 따낸 성과”라며 “외국 건설사 없이 국내 건설사 두 곳만으로 협력체를 꾸렸다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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