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0.12 11:47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 러시아월드컵 베스트멤버 출전…수아레즈·히메네스는 불참

(사진=대한민국 축구협회)
(사진=대한민국 축구협회)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파울루 벤투가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에 평가전을 치를 우루과이는 역대 월드컵에서 2차례(1930년·1950년) 우승한 팀으로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막강한 상대다. 피파랭킹 55위인 한국보다 팀 기량이나 전술 등이 우위에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전적 1무 6패로, 단 한 번도 우루과이를 꺾은 적이 없다. 그 중 무승부도 80년대 경기 결과다.

현재 우루과이 대표팀은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날)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책임지고 있다. 비록 이번 경기에 수아레스와 히메네스는 출전하지 않지만 ‘간판스타’ 에딘손 카바니를 비롯해 토레이라, 고딘 등을 중심으로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베스트 멤버 그대로 한국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한국팀 입장에서 아시안컵을 앞두고 만날 수 있는 최강의 상대로, 벤투호의 전술과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후방 빌드업을 강조하는 전술인 골키퍼-중앙 수비수에서 공격을 전개해 최전방 공격수도 수비에 가담하는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칠레전에서 상대 압박에 한국 대표팀은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벤투 감독은 후방 압박의 개선을 위해 복귀한 조현우(대구 FC)를 시작으로 김승규(빗셀 고베)-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골키퍼 3명을 빅토르 골키퍼 코치와 함께 던지기와 킥 개인 훈련을 지시했다.

후방 빌드업을 조금 더 탄탄히 하기 위해 벤투 감독은 중앙 수비수에서 새로운 카드를 점검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 수비수 역시 상대 압박에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이번 평가전에 앞서 박지수(경남 FC)가 새롭게 발탁됐다. 그는 김민재(전북현대)와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해 기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장현수(FC 도쿄)라인과 함께 후방 빌드업을 제대로 지탱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투 감독은 이와 함께 선수들의 마무리 슈팅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훈련도 진행했다. 지난 칠레전에서 한국은 잘 버티면서 수차례 역습 찬스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마무리 능력의 부재로 아쉬움을 맛봤다. 이에 벤투 감독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석현준(랭스)-손흥민(토트넘)-이승우(헬라스 베로나)-남태희(알두하일)뿐만 아니라 수비수들도 적극적으로 슈팅 훈련을 시키며 마무리 골 결정력을 높였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세 번째 평가전을 마친 뒤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의 네 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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