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12 11:44
박주민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박주민 의원이 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보도된 삼성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해 “국가기관들이 왜 삼성에 대해서만 이렇게 무력한 모습을 보이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故 이병철 회장이 부동산을 편법으로 증여했다는 의혹이 또 나왔다”면서 “이 땅 면적은 여의도보다 더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 땅이 제대로 상속과 증여가 됐었다면 수백억대 세금을 냈어야 하는데, 삼성일가는 세금을 안냈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이 땅이 삼성에버랜드의 자산 가치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하면서 결과적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엄청난 이득을 얻게끔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잘 아시다시피 국세청은 50억 넘게 세금을 포탈한 경우에 이 사실을 안 후 1년 내까지 세금을 물릴 수 있도록 돼있다”면서 이제라도 조세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세금을 물리는 등의 정당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임우재씨가 2008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명의로 개통된 전화를 이용해 故 장자연씨와 35차례 통화했다는 충격적 보도가 있었다”며 “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검찰이나 경찰은 임우재 씨를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삼성도 법 위에 설 수는 없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삼성도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고, 국가기관도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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