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12 11:44
김혜은 (사진=bnt 화보)
김혜은 (사진=bnt 화보)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혜은이 '인생술집'에서 영화 '범죄와의 전쟁' 촬영 뒷이야기를 전한 가운데 그가 배우를 그만두려고 했던 이유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혜은은 지난 8월 bnt와 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과거 MBC 간판 기상캐스터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내려놓고 과감히 배우로 전향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기상캐스터로 방송국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45세 이후가 가늠이 어려웠다"며 "분장실을 오가는 배우 나문희, 김해숙, 김혜자 등을 보며 방송국에서 세월을 이기는 이들은 '배우' 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저 동경일 뿐, 스스로 배우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 카메오 제의가 들어왔고 주어진 바를 잘 해내야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원을 다니게 됐다"며 "연기를 해보니 참 재미있었고 내 안에 보이지 않았던 비전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역할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며 "딸아이 학교 학부형들끼리 내 배역을 운운하며 안 좋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더라"며 "아직도 문화적이지 못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고, 아이가 자랄 때까지 배우를 하지 않고 피해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김혜은은 '범죄와의 전쟁' 흡연 연기에 대해 "처음에 흉내만 내면 된다고 했는데 그게 다르지 않나"라며 작품을 위해 담배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세계 생활을 한 언니에게 직접 레슨을 받고 다양한 이야기도 들었다"며 "손가락 각도부터 태도까지 다 배웠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