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0.12 12:14

정유섭 "GS25, 4대 편의점 중 유일하게 작년보다 매출 늘어"

폐업 점포 늘고 있는 편의점업계 (이미지=뉴스웍스)
폐업 점포 늘고 있는 편의점업계 (이미지=뉴스웍스)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편의점 4대 회사 중에서 CU의 폐업률이 올들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연말 폐업률은 300%에 이를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국회 산업통상지원중소기업벤처기업위원회)이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 4개사로부터 제출받아 12일 분석한 출폐점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현재 폐업점포수는 1900개로 지난해 폐업점포수 1367개를 이미 넘어섰다.

이에 따라 개업점포에서 폐업점포가 차지하는 비율인 폐업률은 지난해 24.8%에서 8월말 현재 75.6%까지 치솟았다.

CU는 올 8월말까지 개업점포가 849개인 반면 폐업점포가 1004개에 달했다. 폐업률이 지난해 18.5%에서 올해 118.3%까지 급상승했다. 특히 올해말 예상 폐업점포수는 1506개로 폐업률이 299.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GS25는 지난해 17.6%에서 올 8월 43.6%로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9.7%에서 올 8월 현재 63.9%로, 미니스탑은 지난해 62%에서 올 8월 현재 67.1%로 상승했다.

 지역별 폐업률은 광주 122.9%, 경남 110.7%, 서울 102.4%로 이들 지역은 문 여는 곳보다 문 닫는 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까지 편의점 4사의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은 GS25를 제외한 3사 편의점 모두가 지난해보다 0.9%에서 2.3%까지 줄었다. 2016년과 비교하면, 편의점 점포당 월평균 매출액이 5320만원에서 5140만원으로 3.3% 감소했다. 다만 GS25의 월평균 매출액은 5540만원에서 올 8월까지는 5570만원으로 0.6% 늘어났다.

정유섭 의원 (사진=정유섭 의원 페이스북)
정유섭 의원 (사진=정유섭 의원 페이스북)

정 의원은 "폐업률이 급증한 데는 과도한 출점으로 편의점수가 2014년 2만6020개에서 지난해 3만6824개로 41.5% 급증한데다 경기침체 따른 매출 감소,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업계의 과도한 출점 경재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진데다 편의점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올해 개업점포는 8월말 현재 1900개로 지난해(5509개)보다 줄어들었다.  

정 의원은 “정부는 골목상권의 바로미터인 편의점업계의 위기를 제대로 인식해야한다"며 "비용부담 원인인 최저임금 인상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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