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12 14:30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경기도 파주 광탄면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장의 남편이 원아에게 상습적으로 음란물을 보여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자신을 7세 여아를 두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A씨가 자신의 딸이 어린이집에서 당했던 황당한 사건을 폭로했다.

그는 자신의 딸이 어린이집 원장의 남편이자 이사장인 B씨의 차량으로 등하원을 해왔다면서 어느 날 딸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이사장님이 틀어주는 음란물 영상을 봤다’고 했다”면서 “(이사장이)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만드는 장면이니 보라’며 휴대폰 영상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자신의 딸이 “해당 영상을 많이 봤다고 한다”며 “반복적인 것도 모자라 때로는 졸려하는 아이를 깨워 보여주기까지 했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그는 이어 “이게 말이 된다고 보십니까? 이제 7살 밖에 안 된 여자 아이한테, 아기 만드는 영상이니 엄마 아빠가 어떻게 운동을 하는 지 보라 하면서 보여줬다고 한다. 듣는 내내 억장이 무너진다”며 분노했다.

그는 “원장은 다음날 저한테 찾아와서 책임을 통감하고 어린이집을 정리하고 금전을 원하는 데로 줄테니 경찰서에 가지 말라고 손을 싹싹 빌었다”면서 “그러나 어린이집에서는 다시 학부모 소집을 하여 ‘실수로 그랬고, 죄가 밝혀진 것도 아닌데 너무 죄인으로 몰아간다. 어린이집은 정상 운영된다’며 학부모님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현재 원장은 인맥을 이용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겠다는 선생님들께 협박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증거물인 블랙박스를 내 놓으라며 저희 집을 수시로 찾아오고 문자도 남기고 있다”며 “이런 어린이집이 운영 되어야 하는 것이냐. 이런 원장이 자격이 있다고 보시냐. 죄를 뉘우치기는 커녕 숨기기 급급한 이런 사람들, 특히 어린이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이에게는 당연히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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