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6.01.26 17:47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이상 폭락하며 2800선마저 무너졌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2%(188.73포인트) 급락한 2749.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가 270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4년 12월초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이날 오전 하락세로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다가 결국 275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를 동원해 4400억 위안(약 80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는데도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뚜렷한 악재도 없이 증시가 폭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공포심리가 퍼지면서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본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경기 둔화에 대한 비관적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 지수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2.35%(402.01포인트) 낮은 1만6708.90에 장을 마감했으며 대만 자취엔 지수는 0.83% 하락한 7828.6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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