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0.12 15:01

카바니·스투아니·토레이라·고딘…수아레즈와 히메네스, 불참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왼쪽 위. 여기부터 시계방향 순).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날). (사진=에딘손 카바니·크리스티안 스투아니·루카스 토레이라·디에고 고딘 인스타그램)
왼쪽 위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망),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날) (사진=에딘손 카바니·크리스티안 스투아니·루카스 토레이라·디에고 고딘 인스타그램)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대한민국-우루과이 축구대표팀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하는 우루과이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당시 최정예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만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압박해야 할 경계 대상이 가득하다.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평가전에서 우루과이 핵심선수 두 명,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와 차세대 센터백으로 각광받는 호세 히메네스는 각각 아내의 출산과 허벅지 부상으로 불참한다. 그럼에도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5위’의 위용답게 전력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축구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는 ‘간판 스타’ 에딘손 카바니다. 카바니는 현재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리그앙 16-17시즌과 리그컵에서 각각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다소 투박하지만 강한 체력과 빠른 스피드로 전투적이고 저돌적인 그의 플레이는 역습에 최적화돼 있다. 다만 카바니는 축구선수 생활을 늦게 시작한 탓에 상대적으로 기본기와 볼컨트롤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는 ‘주포’ 수아레즈의 빈자리를 메울 유력한 선수다. 지난해 여름 그는 미들즈브러에서 지로나로 이적했다. 이때 그는 33경기 21골을 넣는 등 최고의 득점력을 선보였다. 그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종횡무진이다. 8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린 스투아니는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그의 플레이는 역습과 측면 공격 위주의 패턴 중심이다. 특히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무리하는 능력이 으뜸으로 꼽힌다.

루카스 토레이라(아스날)는 중원에서 존재감을 뽐낼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토레이라는 지난 여름 3000만 유료(한화 약 391억원)의 이적료를 받아 아스날로 입성했다. 토레이라는 아스날 9연승의 주축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팀 아스날에 증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1996년생인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비형 미드필더의 기본인 인터셉트와 태클을 바탕으로 경기력을 이끄는 등 완벽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우루과이 수비의 핵심인 디에고 고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있다. 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당시 최고의 골키퍼였던 카시야스를 상대로 헤딩슛을 넣은 것은 아직도 회자될 만큼 좋은 기량을 뽐내고 있는 수비수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으로 보아 고딘은 이번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개막전부터 공중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결국 3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선취득점을 내줬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마드리드 더비에서도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잦은 실수가 예상된다. 그래도 고딘은 고딘이다. 이번 평가전에서 만만히 볼 수 없는 이유다.

이밖에도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에는 엄청난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이번 평가전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되는 A매치 중에서 맞붙는 최강의 상대로, 벤투호의 전술과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우루과이 축구 A매치 평가전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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