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10.15 08:55
(사진=트럼프 SNS)
(사진=트럼프 SNS)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는 미국인들이 지난 3월 조사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여론조사기관 SSRS와 함께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47%는 “재선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 3월 진행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54%는 재선에 실패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를 감안하면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예상한 것이다.

또한 이번 조사에선 공화당원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무당파의 약 74%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재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75%) 대비 1%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21%는 "다른 후보를 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CNN은 “남성, 무당파, 그리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열정적인 투표 의향을 보인 유권층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 중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민주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무당파의 약 33%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2020년 대선 후보로 지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과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을 지지하는 비율은 각각 13%, 9%였다. 뒤를 이어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과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각각 5%, 2020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4%를 기록했다.

젊은 민주당 유권자들은 샌더스 의원을 가장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CNN 여론 조사는 지난 4~7일 유·무선 전화통화를 통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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