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8.13 10:31

 

▲ 12일 밤 11시30분께 중국 텐진시 동쟝보세구역내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 상황을 중국 누리꾼이 촬영해 웨이보에 올린 장면.

중국 텐진항에서 12일 오후 11시30분(현지시간)께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쳤다. 사망자중에는 11명의 소방대원이 포함돼 안타가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는 텐진시 탕구항지역의 동쟝(東彊)보세구역내 루이하이(瑞海)회사 소유 위험물보관창고에서 발생했다고 중국 국영 중앙(CC)TV 등은 전했다.

이번 사고로 17명이 숨지고 32명의 중상자를 포함해 400여명이상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루이하이사 위험물 적재 창고에 야적된 컨테이너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첫 폭발 이후 30초 뒤에 두번째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충격이 수 ㎞까지 확산되면서 인근 주택가가 강하게 흔들렸고 유리창 등이 깨지면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번째 폭발의 강도가 3t 규모의 TNT 폭발 강도, 두 번째 폭발은 21t 폭발 강도에 해당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이 SNS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사고 당시 거대한 화염과 버섯구름이 하늘로 치솟았고, 도로가 피로 덮여 있기도 했다.

이날 신경보는 희생자중에 사고수습을 위해 투입된 소방대원 11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36명이 소재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사고 지역은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화북지역의 수출입창구이다. 한국인들도 생업에 종사중인 지역이어서 주중한국대사관측은 한국인 피해자 유무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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