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5 11:22

3분기 별도 취급고는 8875억원, 별도 영업이익 3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한화L&C를 인수는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3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8875억원, 별도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30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9월 추석에 따른 영향으로 취급고 성장률이 둔화되며, 전년도 일회성 이익(30억원)에 따른 높은 기고로 감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지난 5일 건자재업체인 한화L&C의 지분 100%를 368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건자재업체인 현대리바트를 필두로 건자재·인테리어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자 한화L&C를 인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주주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행보라고 판단한다”며 “경쟁사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디어커머스 강화, 이커머스 강화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대홈쇼핑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건자재 업체를 인수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L&C와의 시너지로는 한화L&C의 홈퍼니싱을 홈쇼핑에서 독점 판매하는 것 외에는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2년 인수한 의류기업인 한섬과도 시너지를 전혀 창출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M&A 등에 한화L&C 인수 후 남은 4000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 활용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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