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10.15 13:33
연구원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연구원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난달 8일 시작됐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사태가 38일만인 16일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9월 8일 양성판정 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10월 16일 0시부로 종료된다고 15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 9월21일 이번 메르스 확진환자로 인한 추가 감염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하고 9월 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낮췄다. 다만 메르스의 유입 가능성을 고려, 이번 대응 과정 중 나타난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향후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중동국가 방문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시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할 것을 부탁했다.

한편 61세 남성 A씨는 업무상 쿠웨이트에 체류하다가 국내 입국한 뒤 지난달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 메르스 감염을 스스로 의심하고 있었던 A씨는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되기 전까지 바이러스 전파를 최소화하는 적절한 대처를 보였고, 지난달 18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정부도 A씨의 밀접접촉자를 포함한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면서 3년전과 같은 대규모 감염 확산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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