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15 14:48
(사진=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촛불타령은 그만하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재프랑스 한인 동포간담회에서 촛불을 들어준 교민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잘잘못을 차치하고, 문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촛불을 들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전 국민의 대통령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 운운하며 보수세력을 무조건 적폐로 내몰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은 결국 촛불세력만 대표하겠다는 갈라치기 대통령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또 “게다가 '촛불혁명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했다”면서 “촛불혁명 이후 탄생한 본인들의 정권이 무한한 민주적 정당성을 지니고 있다는 인식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어 “그러니 각종 잘못된 정책의 밀어붙이기는 물론 경찰, 검찰 장악에 이은 사법부 장악, 지상파 방송에 이어 유튜브 등 1인 방송에 대한 장악까지 시도하는 것 아니겠냐”며 “한마디로 오만함이 극에 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본래의 촛불정신은 헌법정신의 존중, 헌법가치와 질서의 회복이다. 좌파정책이나 세력에 대한 절대적 지지가 아니다”라면서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촛불타령은 그만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온 국민의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