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5 17:34

여수NCC 증설에 따른 실적 개선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LG화학에 대해 2020년까지 보장된 2차전지 성장 모멘텀으로 본업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시 사업부문은 중대형(EV)과 소형, ESS(에너지저장장치)로 나뉘는데 모두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특히 EV 배터리 사업부문은 수잔고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민석 연구원은 “EV 배터리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42조원에서 올 6월 말 60조원으로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LG화학의 EV 배터리 생산능력은 현재 17∼18GWh 수준에서 올해 말까지 35GWh, 2020년 90GWh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연구원은 “소형 배터리부문도 드론과 전동공구, 무선청소기 등 가전기기 제품 비중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고 있다”며 “전지사업에서 소형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40%에서 50%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너지저장장치부문은 정부의 장려정책으로 실적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2017년 1월부터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를 도입한 기업에 전기료를 할인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화학의 전지사업 매출액을 올해 6조4000억원, 2020년 1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가운데 EV 배터리 매출액이 올해 2조8000억원, 2020년 8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학부문도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증설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여수 NCC 증설로 인해 부타티엔과 벤젠의 자급률이 상승하며 수익성이 제고되고, 고부가 제품군인 PO(폴리올레핀)도 80만톤 증설됨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G화학은 2022년까지 PO 생산능력을 180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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