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16 10:24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우 김부선씨와의 불륜스캔들 의혹에 대해 "너무 치욕스럽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지사는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에 불륜스캔들, 친형 강제입원 의혹, 혜경궁 김씨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이 지사는 우선 최근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킨 의혹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받은 것에 대해 “납득이 안되는 과도한 망신주기였다”면서 “현재 상황을 계속 방치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방치하는 게 오히려 도정에 장애를 주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이제는 한번 정리를 하고 가야 되겠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친형의 정신병원 입장과 관련된 입장으로 “2014년 선거 때도 논란이 되고 또 2016년 저번 대선 때도 문제가 됐었다”며 “적법한 행정 절차였고 실제로 저희가 입원시킨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없이 다 넘어간 일인데 요즘 이 문제를 다시 꺼냈을 뿐만 아니라 압수수색까지 진행됐다. 저희로서 좀 이해하기 어렵다. 예를 들면 저희가 무슨 잘못을 지었으면, 조금이라도 불법적인 요소가 있었으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과연 그대로 뒀겠냐”고 말했다, 

이 지사는 부인 김혜경씨와 관련된 ‘혜경궁 김씨(08_hkkim)’ 계정에 대해서는 “이 트위터 계정은 집사람이 하던 게 아니다. 집사람은 제 트위터하고 페이스북을 모니터링 정도 해 주던 사람이고 실제로 본인은 전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며 “제 아내도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다. 그런데 그걸 왜 쓸데없이 자기 이름 걸고 자기 실제 전화번호 넣고 자기 이메일까지 넣어가면서 뭐하러 그렇게 하겠냐”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 지사는 김부선씨와 공지영 작가 간의 녹취파일과 관련해서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특정부위의 점과 관련된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어 “(김부선씨가) 경찰에 냈다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그런 점은 전혀 없다”면서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치욕 또한 아는 그런 인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욕스런 이걸 확인을 해 주고자 하는 것은 저는 이런 걸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것이 ‘점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김부선씨가 말하는) 카드 얘기도 말씀드리지만 저는 카드 쓴 기록이 없다. 제가 카드 회사에 확인해 봤다. (김씨가) 12월 12일이라고 해서, 확인을 해 봤는데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부선씨는) ‘소위 스모킹 건이다’ ‘결정적 증거다’ ‘법정에 가서 마지막에 내려고 가지고 있는 거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만약에 아니라면 만약에 아니라면, 이건 그야말로 반대쪽이 스모킹 건일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얘기를 하는 자체가 너무 치욕스럽다”면서 “그 치욕을 감수하는 게 끝내는 길이냐. 그런 잔인함이 세상에 어디 있나? 마녀가 아니면 한 번 증명했으면 되는 것이다. 마녀라고 지정하면 마녀임을 증명해야지 마녀가 아님을 내가 이 잔인한 방법을 통해서 증명하겠냐,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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