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18.10.16 11:05

김정재 "수협도 57%에 달해… 지역균형 채용 도입해야"

농협중앙회 사옥(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사옥(사진=농협중앙회)

[뉴스웍스=최승욱 기자] 농민과 어민에게 풍요로운 미래를 제공한다는 임무를 갖고 있는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에 지난 3년간 신규 채용 직원 중에서 수도권 출신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포항 북구)은 농수협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 8월까지 합격한 신입 직원 400명의 60.8%인 243명이 수도권 출신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8월 현재 전체 국민 5181만여명 중 경기도(1302여만명),서울(979만여명),인천(295만여명)등 수도권 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49.7%이다.
 
지난 3년간 농협 신규 채용자 78명 중 수도권 출신은 전체의 74.4%인 58명에 달했다. 인구 분포보다 24.7%포인트 높았다. 이어 영남권 9명(11.5%),호남권 6명(7.7%), 충청권 4명(5.1%),기타(해외대학교) 1명(1.3%) 순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 사옥 (사진=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사옥 (사진=수협중앙회)

수협도 신규 채용자 322명 중 수도권 출신이 전체의 57.5%인 185명(57.5%)이었다.이어 영남권 67명(20.8%),호남권 28명(8.7%),충청권 25명(7.8%),강원권 9명(2.8%), 제주도 6명(1.9%) 순으로 나타났다. 

출신 대학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더욱 뚜렷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에 있는 대학 졸업자 비율이 농협중앙회는 80.8%, 수협중앙회는 72.0%를 차지했다.

김정재 의원은 "농·수협중앙회 신규 직원 중에서 수도권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것은 농·어촌지역 활성화 목적에 반하는 것"이라며 "서울대 등에서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도입하고 있는 지역균형선발과 같은 제도를 농·수협도 도입하는 등 취업규칙을 전향적으로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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