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1.27 09:30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방문하는 것이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7일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나 추진 배경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핵무기 개발 의혹으로 국제적인 제재를 받던 이란은 지난해 7월 서방세계와의 핵 협상을 타결했고, 그로부터 6개월 뒤인 올해 초 경제·금융 관련 제재가 해제됐다. 

그럼으로써 이란은 조선·해운·건설 등 국내 주요 업종들에게 새로운 중동 신흥시장으로 급격히 떠올랐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한국과 이란의 관계를 돈독히 해, 향후 경제적 효과를 보다 배가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또한 이란의 핵 협상 및 자유화 과정은 북핵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서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만약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박 대통령은 이란 정상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언급해 국제적 차원의 북핵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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