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16 12:08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대질 조사가 이번주 중 이루어진다. (사진=KBS 캡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대질 조사가 이번주 중 이루어진다.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최종범의 대질 조사가 곧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리아 사무처장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 직후,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리아 사무처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정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구씨를 신고한 전 남자친구가 알고 보니까 폭행 시비 직후 구하라씨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가지고 유포하겠다며 구 씨를 협박하는 일이 있었다. 구하라씨는 이 협박을 듣고 무릎을 꿇고 '삭제해달라' 사정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라며 "이 뉴스를 보고 많은 분이 '리벤지 포르노'를 떠올렸다. 요새 자주 들리는 용어다.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서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 영상 콘텐츠를 일컫는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리아 사무처장은 "여성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이용한 성폭력이라고 보고 있다. 과거에 연예인 성관계 영상 유출 사건이 있었을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보면, 영상이 올라가면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주기보다는 영상을 다운 받고 시청을 하면서 가해에 동참하지 않았느냐. 그렇기 때문에 구하라 씨가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실 '리벤지 포르노'라고 하지만, 이것은 포르노가 아니라 피해자를 촬영한 피해 촬영물일 뿐인데 많은 사람이 하나의 야한 동영상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5일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두 사람(구하라와 전 남자친구) 진술이 엇갈려 대질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번 주 중 두 사람을 동시에 불러 대질신문을 진행키로 하고 현재 양측 변호사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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