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0.16 15:33
(자료=주택산업연구원)
2018년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왼)와 전달 대비 당원 전망 변동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가을 성수기가 시작됐지만 9·13대책과 주요분양물량 청약연기 여파로 10월 부동산 시장 분양경기는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65.4로 지난달 대비 17.0p 하락했다. 상반기 연기된 분양물량들이 9월부터 본격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9.13 대책의 후폭풍으로 9월 분양 예정이던 주요 사업지의 청약이 줄줄이 연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HSSI 전망치가 호조를 띤 것에 반해 10월은 전월대비 모든 지역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110선을 기록하던 서울은 전월대비 27.5p 하락한 92.1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경기(79.3), 대구(78.3), 광주(77.7), 세종(76.9)이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울산(47.8)은 40선, 강원(50.0)은 6개월 연속 50선 이하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해당 지역 분양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10월 분양물량 전망치는 97.1을 기록하면서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의 지연 등으로 하반기 물량의 청약 일정이 연기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이 분양계획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1.9를 기록하면서 일반 분양분의 준공후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3.6%로 10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다. 

10월 분양가격 HSSI전망치는 103.8로, 두 달 연속 기준선을 상회해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양경기실사지수(HSSI·Housing Sales Survey Index)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100)을 중심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다. 조사대상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 협회 회원사 등 매달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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