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6 16:03

투자심리 악화 요인 다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기는 역부족일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심리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12.6% 감소한 80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대손비용 증가 때문으로 9월 추석 연휴로 최대결제일(27일) 이후의 영업일수가 1일에 불과해 신용판매 신규연체율이 다소 상승하는데다 예상손실률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국제회계기준(IFRS)9 도입에 따른 카드론 연체율의 소폭 상승에도 대손비용이 꽤 영향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3분기 개인 신용판매 시장점유율은 17.9%로 2분기 18.1%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수익성과 손익 위주의 경영전략으로 변화하면서 낮은 금리와 캐쉬백 등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높은 자동차할부 취급고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코스트코와의 가맹점 독점 계약 해지도 이런 변화 탓에 기인하는데 내년 5월경 해지로 인해 내년에도 시장점유율의 하락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드사들은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부가서비스 유지기간 축소를 통한 마케팅비 절감 및 해와ABS 발행 등 외화차입 확대 등을 요구한다”며 “해외ABS 발행 금리가 국내 카드채 금리보다 상당히 낮아 총 조달비용 감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년마다 시행되는 원가재산정에 따른 가맹점수수료율 변경 결과가 조만간 나올 텐데 추가 인하될 것이 확실시된다”며 “3분기 실적 발표시 예정 잔여 자사주 140만주(1.2%) 매입을 발표할 공산이 크지만 주가를 크게 상승시키는 동력으로 작용되기는 역부족일 듯하며 배당도 전년 수준을 상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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