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8.10.16 17:07
박옥남(앞줄 왼쪽) 메디헬프라인 대표와 이병권(앞줄 오른쪽) KIST 원장이 기술이전 조인서에 서명한뒤 양기관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메디헬프라인은 16일 ‘제주상사화 추출물의 항치매 천연물 의약 기술이전 및 협력’을 위한 총 기술료 5억 원의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착수기본료 3억 원에 임상단계별 마일스톤 2억 원, 경상기술료 매출액 대비 2~3%를 받는 조건이다.

이전한 기술은 양현옥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천연물융합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에 의해 개발됐다.

한반도 자생식물인 ‘제주상사화’를 활용하여 새로운 항치매 소재를 발굴한 것이다.

기존의 치매치료제 연구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베타 세크레타제를 억제시켜 플라그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이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기술이전 사업화의 특허기술은 알파 세크레타제 효소도 활성화시켜 베타아밀로이드(Aβ) 플라그와 타우 과인산화 생성을 동시에 억제하고, 뇌신경세포 보호 및 항염증 효능 등을 통하여 다중표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상사화는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처음 군락지가 발견된 순수한 한반도 자생식물이다.

KIST연구진으로부터 치매 치료에 대한 천연물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기술이전 항치매 천연물 의약 후보물질은 ‘제주상사화 추출물 또는 이로부터 추출된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치매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을 함유하는 퇴행성 신경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한국, 미국, 일본 및 유럽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KIST 연구진은 동물효능시험에서 탁월한 인지기능 개선과 기억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메디헬프라인의 ‘브레인답’ 연구소는 오토파지 활성 플랫폼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메디헬프라인은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은 물론 신약개발과정에서 발견된 특허물질을 활용한 의약식품 출시를 통해 치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한반도 자생식물을 기반으로 하는 치매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로 이어져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고, 박옥남 메디헬프라인 대표는 “KIST와의 기술이전을 통하여 항치매 천연물의약품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 상사화 <사진제공=K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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