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16 17:06

'장애인 의무고용' 미준수 부담금 5년간 총 234억4000만원

농협중앙회 사옥 (사진=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사옥 (사진=농협중앙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농협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고 돈으로 때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애인 의무고용 미이행 부담금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농협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않아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총 234억4000만원에 달한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전체 26개 농협기관(의무고용제도 미적용 9개 기관 제외) 가운데 농협대전유통 1곳을 제외한 25곳 모두 장애인 의무고용을 준수하지 않았다.

기관별 미이행부담금은 NH농협은행이 109억2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투자증권 27억3600만원, 농협중앙회 21억2000만원, NH농협생명 12억6100만원, 농협 파트너스 10억7100만원, 농협 하나로유통 10억6600만원, NH농협손해보험 6억300만원, 농협정보시스템 5억94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 의원은 “장애인 의무고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농협은 장애인 의무고용 준수를 위해 별도 직렬군을 신설하거나 장애인 특별채용 등을 실시해 공익적 가치실현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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