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17 09:23
낸시랭 왕진진 (사진=낸시랭 SNS)
낸시랭 왕진진 (사진=낸시랭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전준주)에 리벤지 포르노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낸시랭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에게 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낸시랭은 "나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 폭력으로 이혼까지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이다.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인데 나도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질지는 정말 상상조차도 할 수 없었다. 정말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으로서 또 어떻게 보면 알려진 사람으로서 무섭고 절망적인지 나 또한 똑같이 느끼고 있다. 지금 이혼 결정하고 서로가 그런데 이렇게 협박을 한 걸 난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낸시랭은 왕진진에게 감금과 폭행을 당했다며 "그 동안 남편에 대해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내가 이렇게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꺼내게 될 때마다 처음에는 나한테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기 시작하더니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마다 그 폭력성이 자꾸 강해졌다.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그것도 폭행의 시작이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얼굴을 때렸고 이후 점점 심해져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져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은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서 감금, 폭행을 당해 얼굴이 선풍기같이 보였다. 온몸이 시커먼 멍으로 뒤덮여서 이때가 여름이었기 때문에 가릴 수도 없고 모자나 선글라스로도 해결될 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 그래서 거의 한 2주 동안 집에서 밖을 나갈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낸시랭은 지난 15일 새벽 문자로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에 담을 수 없다.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둔다', '난 징역을 오래 살아서 상관없지만 넌 팝 아티스트로서의 인생은 끝이다' 등의 협박 문자를 보내왔다. 함께 (동영상을) 지웠는데 따로 빼돌린 건지 복원을 시킨 건지 모르겠다. 보자마자 너무 놀랬고 제가 아니라고 착각할 정도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리벤지 포르노는 지금 같은 스마트 시대에 유포되면 한 여성으로서 모든 게 끝나게 된다. 너무 두렵고 무섭고 수치스럽다.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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