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7 17:29

대형사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대림산업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수주 확대로 앞으로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연초 해외 수주 1조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사우디 대규모 손실, 이란 시장 진출 실패 이후 해외 수주 전략을 정립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며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수주 전략에 대한 방향성이 잡힌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사우디 마덴애서 9억달러의 결과가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관계사 및 말레이시아 정유 공사 수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플랜트 수주 부진과 하반기 주택매출 감소로 올해 역성장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건축 및 토목부문의 원가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삼호 등 연결종속법인의 실적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Cost Plus Fee’ 방식인 S-oil RUC 현장의 추가원가가 환입될 예정으로 플랜트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동남아시아에서 1조원 규모의 플랜트사업 수주에 뛰어들고, 6000억원 규모의 미국 화공플랜트, 3000억원 규모의 러시아 정제공장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점차 수주 전략이 정립되고 있고, 플랜트 발주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실적도 매 분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남북경협 본격시에는 강점인 전력 인프라 사업과 신북방정책에 따른 러시아 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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