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0.18 05:30
(사진=한국은행)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18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은이 경기와 금융안정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팽팽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초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5%는 이달 기준금리가 1.5%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동결’ 응답은 지난 조사때 보다 17%p 낮아졌다.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확산되면서 올해 들어 전망이 가장 팽팽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최근 여러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힘을 받고 있다. 이 총재는 최근 "거시경제 상황 그리고 금융불균형의 축척가능성 등을 감안해 볼 때 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 하락이 예상된다는 점은 부담이다.

한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발표할 예정인데 현재의 연 2.9%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경기를 하향 전망 하면서 금리는 올리기는 힘들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금리 동결후 11월 인상 예고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은이 금리를 유지해 경기 둔화에 맞서 금리를 올린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고 11월 인상을 시사하면서 국내 시장과 외국인에 명확한 방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미국과의 역전금리 차이나 유동성 측면에서 보면 금리를 인상 하는 게 맞다”면서도 “고용지표와 정부 관계자들의 잇단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한 중립성 이슈 등이 한은의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