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10.19 14:04

"일자리대책 발표때 함께 넣을지 고민중...국민이 체감토록 인하"

김동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유류세 인하에 대해 “청와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김성식 의원(바른미래당, 서울 관악구갑)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청와대와 협의를 마친 상태냐"는 질의에 이 같이 언급하고 "다음 주 일자리 대책 등을 발표할 때 유류세 인하를 넣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유가가 80달러를 넘고 있고 휘발유 가격 상승폭도 크다"며 "내수진작 필요성도 있는 만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류세 인하가 고배기량 차량이나 기름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역진적인 혜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배기량 기준 2500㏄ 미만 차량이 80%나 된다"며 "어려운 서민층이나 차량을 이용해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 등을 위한 서민대책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만약 유류세 인하로 결론이 난다면 관계부처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 인하를 국민이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에너지세에는 개별소비세, 교통세, 에너지세, 환경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관세 등이 포함돼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정유사 판매가격 보통휘발유 기준으로 세금비중은 57.9%"라며 "정부가 유류세 10%를 인하할 경우 보통휘발유는 리터당 88.9원(-5.8%), 자동차용경유 65.4원(-4.9%) 가격 하락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뉴스웍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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