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20 22:30
지난 8월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지난 8월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지난 8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과천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의 성도 피지 집단 이주 사건이 보도되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 목사의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그레이스로드 그룹’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 목사의 행적과 그가 꿈꾸던 천년왕국 ‘그레이스 로드’의 추가 의혹을 추적한다. 

지난 8월 방송된 내용에서는 신 목사가 피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자신의 아들 김씨를 위해 성도들을 보내 강제노역 등을 시킨 사실을 폭로했다.

그레이스로드 그룹은 피지 전역에 60개의 점포를 세우고 대규모 정부 사업에 참여할 만큼 유력 기업체로 성장했으며 피지 정부 인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목사는 최근 한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나, 아들 김씨는 피지 현지에서 체포 후 한국으로 송환 대기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석방됐다.

이와 관련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자신을 피지 현지에서 탈출한 사람이라 소개하는 A씨가 나와 “지금도 그 ‘은혜로’ 집단 농장은 피지에서 운영이 되고 있고, 우리가 몰랐던 많은 문제들이 아직도 자행되고 있다. 하루빨리 그들을 탈출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8월 신옥주씨(목사) 등 과천에서 타작마당을 주도했던 7명이 구속되었지만, 정작 피지에서 잡혀야 할 주범들은 잡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주범들은) 피지 정부 고위 관료 4명 정도가 협의를 해서 자기들끼리 석방을 시켜줄 만큼 이미 정부와의 관계가 엄청 돈독한 상황이다. 유착 관계가 굉장히 심해, 이미 피지 총리의 결심이 아니면 체포는 사실상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외교부가 철저히 움직여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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