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9 15:47

3분기 시장 기대치 부합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매일유업에 대해 판가 인상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3473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21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날씨 기인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조제분유는 전년대비 매출 하락 흐름이 지속될 전망으로 국내 출생아 수 감소 및 외산 분유 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다만, 중국 제조분유 수출이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중국 제조분유 수출액은 115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전년대비 40억원 내외 증가해 국내 제조분유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우호적인 날씨 기인해 컵커피, 가공유 등 전반적인 음료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인 만큼 전사 믹스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유업에 이어 남양유업도 백색시유 가격을 4.5% 인상했다”며 “지난 8월 원유 가격 0.4%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과 물류,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유업의 연간 원유 매입액은 약 4000억원으로 파악된다”며 “백색시유에 대해 동일한 폭의 판가 인상을 단행할 경우 원가 부담 희석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일유업이 판가 인상 시현시 내년 영업이익이 약 7.1%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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