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19 16:15

신용공여한도 확대에 따른 4분기 기업금융수익 증가 기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신용공여한도 확대에 따른 4분기 기업금융수익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들 전망”이라며 “일 평균 거래대금 감소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26% 줄지만, 순영업수익 내 비중이 10% 수준으로 낮아 전체 손익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신동하 연구원은 “운용 부문의 경우 ELS(주가연계증권) 발행과 조기 상환이 전분기 대비 약 30% 줄었지만, 단기 시중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기대된다”며 “이익 비중이 큰 IB수익(인수주선수수료+기업금융수슈료+기타수수료수익)은 대출잔고 증가에 힘입어 800억원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분기 대비 33% 감소하며 수탁수수료 수익이 2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순영업수익 내 비중이 10% 수준으로 낮아 전체 손익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용공영한도 확대에 따른 4분기 기업금융수익 증가도 기대된다”며 “핵심 수익인 기업금융수수료의 경우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졌는데, 4분기부터는 기업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100%에서 200%로 확대되며 기업금융 수수료가 다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2분기 매입약정 등 약정잔액이 전분기 대비 18% 늘어났고 3분기에도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투자 여력의 확대는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도대출(대출금액 한도 내에서 차주 요청 시 대출하기로 한 약정) 확대 등에 힘입은 대출 자산 증가와 이자손인 성장도 긍정적”이라며 “대출채권 이자 수익은 지난해 초 분기 700억원 수준에서 올해 2분기 1500억원 이상으로 늘었고, 대출 대상도 과거 부동산 관련 업체들에서 중소기업 등 기업금융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는 전체 이자손익 증가로 이어져 2016년 2355억원에서 2017년 3635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524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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