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10.19 19:15

딥체인지 실행력 강화 위한 CEO세미나 폐막…제주도에 경영진 70여명 총집결

최태원 SK회장이 19일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CEO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SK회장이 19일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CEO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으로부터 무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하루빨리 나서달라”고 각 계열사 CEO들에게 주문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지난 17일부터 2박3일간 제주도에 모여 ‘2018 CEO세미나’를 열고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집중 토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CEO 세미나는 'New SK를 위한 딥 체인지 실행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관계사 CEO와 임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 회장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의 사회를 맡아 CEO들과 함께 각 관계사가 처한 장애 요인과 시사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SK CEO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딥 체인지 실행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실행력 제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가속화, HR제도 및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 회장은 “SK CEO들이 딥 체인지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딥 체인지를 할 수 있는 방법론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거나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고 혁신하는 것이 딥 체인지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SK CEO들은 딥 체인지의 중요한 방법론이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한 뒤 그 동안 진행해 온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의 성과와 향후 보완 사항 등을 점검했다.

무엇보다 사회적 가치 추구는 경영진만의 몫이 아니라 SK그룹 전 구성원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뒤따를 수 있다고 보고 사회적 가치 추구를 SK 기업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방안을 심층적이고 효과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각 관계사가 처한 상황과 CEO의 고민 유형 등을 기준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성장과 대규모 투자 리소스 확보 방안,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성장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 방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진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디자인 방안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토론했다.

CEO들은 기존 사업과 신규 성장사업의 경쟁력과 실행력 제고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선택과 집중, 그룹과 관계사간 자산 공유 등 협력 극대화, 시장과 고객에 대한 관점 전환, 조직과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며 기업경영 과정에서 체득한 경험담을 제시하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HR제도 및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딥 체인지를 이끄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고 딥 체인지의 핵심은 기술에 있는 만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라는 차원에서의 HR제도 개선과 기술 기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CEO들은 첨단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변화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을 감안해 그룹과 관계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여 기술 기반의 리더십을 키워 나가기로 했다. 또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할 핵심 기술과 R&D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융복합 가속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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