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20 18:59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사진=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각에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데 썼던 ‘쥐박이’ ‘닭근혜’ 등을 거론하며 “좌파들의 상징조작, 이미지 조작은 가히 상상을 초월 한다”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8년 이명박 정권 초기 광우병 사태 때 좌파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 덩어리라고 하면서 반미 운동을 광우병으로 상징 조작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렸고, MB를 ‘쥐박이’라고 조롱하면서 정권 내내 이미지 조작을 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2016년 박근혜 정권 때는 박근혜를 머리가 텅빈 ‘닭근혜’라고 상징 조작을 하면서 세월호 7시간 동안 불륜을 저질렀네 하는 등 온갖 추잡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박근혜를 몹쓸 여자로 만들어 탄핵하고 구속했다”고 적었다.

또 “2017년 지난 대선 때는 2005년에 내가 쓴 ‘나 돌아가 싶다’라는 참회록 속에 나오는 돼지 흥분제 이야기를 마치 내가 성범죄를 저지른 것 인양 몰아 세웠고, 심지어 강간미수범이라고 까지 덮어 씌우고 그것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46년 전에 있었던 그 돼지 흥분제 사건은 같이 하숙하던 다른 학교 학생들이 자기 친구를 도와주기 위하여 한 사건”이라며 “내가 그걸 듣고도 말리지 못해 잘못 했다고 참회한 것을 마치 내가 직접한 것인 양 이미지를 조작해 걸핏하면 돼지발정제 운운하며 나를 몰아 세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미 그 사건은 2005년 당시 출입 기자들에게 설명하여 이해가 되었고, 그 책 출간 당시에는 수 만부가 팔렸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미 검증이 끝난 문제 였는데 그걸 대선 막바지에 들고 나와 거짓으로 나를 성범죄자로 몰았다”며 “만약 내가 그 성범죄를 저질렀다면 상식적으로 보아도 그 내용을 내가 그 책에 쓸 리가 있었냐”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 막판에 내가 급속히 치고 올라가니까 막말 프레임과 돼지 발정제로 좌파 진영과 드루킹 등 여론 조작팀이 나를 몹쓸 사람으로 만들었다”면서 “더구나 당내 일부 인사들까지 그 이후 보수의 품위 운운하면서 이에 동조 하는 것을 보고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나는 광주지검에서 조직폭력 수사를 시작한 1991년부터는 스캔들을 피하기 위해 또 조폭들에게 약점을 잡히지 않기 위해 여자가 접대하는 술집에는 지금까지 27년간 가지 않았다”며 “부득이하게 두 세번 갔을 때도 30분을 넘기지 않고 바로 그 술집을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정치를 시작하고 난 뒤에는 내 차에는 집 사람외 그 누구라도 여성은 태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검사나 정치를 하면서 저격수를 하고 적이 많기 때문에 오해나 스캔들이 일어 날수 있는 소지는 애초부터 없애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거짓으로 정치를 하면 종국에 가서는 거짓이 탄로나 스스로 몰락하게 된다”면서 “지금 좌파들은 위선과 거짓으로 나라를 끌고 가고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사필귀정이라는 옛말이 헛된 말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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