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08.13 14:19
재계는 13일 정부의 광복절 경제인 특별 사면에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 14명이 포함됐다. 그러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구자원·본엽·본상 LIG 삼부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제외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을 내고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경제인들에 대한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이라는 용단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특별사면을 계기로 경제계는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이어 "경제계는 이번 사면이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에 경제계가 앞장서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투자 활성화와 청년고용 확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우리 경제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인 사면의 뜻을 살려 선진적 기업문화를 더욱 뿌리 깊게 정착시켜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상의는 "우리 기업은 지난 70년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높아진 경제적 지위만큼 사회적 신뢰를 얻으려는 노력이 부족했음을 반성한다"며 "경제계는 이번 특별사면을 계기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과 상생협력을 통한 국민 대통합이 촉진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국가의 미래번영을 이어가기 위한 중장기 구조개혁과 기초체력 회복을 위해 경제계에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민 대통합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인을 포함한 경제주체들에 대한 대폭 사면을 기대했으나 소폭 사면에 그쳐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성장과 고용, 복지 등 오늘날 한국경제가 직면한 문제 대부분은 기업에 그 답이 있으며 청년 일자리 창출의 주체도 기업"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이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정부는 시장원리에 충실한 경제운영, 기업들은 글로벌기업가정신의 함양으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한다"며 "국민은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비판보다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