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 기자
  • 입력 2018.10.21 09:01
(사진제공=현대뱍화점)
(사진제공=현대뱍화점)

[뉴스웍스=김영길 기자] 현대백화점이 네이버 인공지능(AI) 스피커 ‘클로바’를 통해 고객에게 쇼핑정보를 안내한다.

현대백화점은 네이버가 개발한 AI 스피커 클로바와 손잡고 오는 22일부터 음성으로 쇼핑안내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4개월동안 음성서비스에 대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클로바 이용 고객들은 말 한마디로 현대백화점 온·오프라인 채널의 영업 정보(매장 위치·점포별 브랜드 입점 여부·휴점일 등)와 온라인 쇼핑정보(연령·성별에 맞춘 상품 추천, 최저가 검색, 적립금 행사)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압구정본점에 나이키 있어?”라고 물으면 “나이키 매장은 지하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매장 전화번호는 02-3438-6278입니다”라고 답한다.

고객 성별과 연령을 고려한 추천 서비스도 도입한다. “50대 여자 선물 뭐할까?”라고 질문하면 “더현대닷컴에서 50대 여성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예작 캐시미어 머플러’ 입니다”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의 상품을 음성명령을 통해 주문과 결제, 배송까지 한 번에 끝내는 보이스 커머스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물·샴푸 등 생필품부터 의류·잡화까지 더현대닷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대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온라인몰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가격이 100원, 200원 싼 것보다 독특한 서비스에 재미를 느낀다”며 “더현대닷컴을 활용해 오프라인 유통과 IT를 융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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