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10.21 11:42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덴마크 라스무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브르궁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20일(현지시간) 한반도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과 라스무센 총리는 이날 크리스티안보르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덴마크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양국 정상은 2019년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을 더욱 강화하며 순환경제와 에너지 신산업과 같은 신규 협력 분야를 포함하기로 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라스무센 총리는 남북관계의 진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환영하고 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관계는 201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과 2016년 ‘2016-2019 공동행동계획’ 채택 이후 크게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특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국과 덴마크 간 정치·경제 협력관계를 강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양국 간 협력은 에너지, 식품·농산물, 생명과학, 친환경 선박을 포함한 해사, 연구, 혁신, 안보정책, 문화 등 다양한 분야 및 부문으로 확대돼 왔으며, 녹색성장 동맹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협력체계라고 봤다.

양국 정상은 최근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긍정적으로 진전된 것을 더욱 강조하고, 제약·바이오기술, 디지털 의료, 복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유럽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시급한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고 지속적인 전 세계의 성장, 평화, 안정을 향한 공동의 정치적 의지를 촉진하기 위해 한·덴마크 간 협력과 같은 강화된 국제적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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