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22 09:09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논란과 관련된 김창환 회장의 주장 반박과 폭행 사진 공개에 눈길이 쏠린다 (사진=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논란과 관련된 김창환 회장의 주장 반박과 폭행 사진 공개에 눈길이 쏠린다 (사진=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동생인 멤버 이승현과 함께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 김창환의 주장을 반박하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2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석철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석철은 "지난 2014년 처음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갔다. 이후 2015년도 3월 중순부터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폭행을 당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다른 멤버들도 신고하고 싶었을 거다. 그렇지만 누구 한 명이라도 신고를 하게 된다면, 자신 때문에 다른 멤버들의 꿈이 망가질까 봐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을 거다. 우린 어릴 때부터 음악이 좋고, 행복해서 더 이스트라이트를 시작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 지금까지 가져왔던 꿈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말을 하지 못하고 회사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21일 이석철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의 '진실공방' 프레임은 잘못된 것"이라며 "사태의 본질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문영일 PD가 2015년 3월경부터 최근까지 4년여에 걸쳐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수십 차례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상해까지 입힌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는 미디어라인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가 소속 피디의 이러한 지속적인 폭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했다는 것, 그리고 김창환 회장도 문영일 피디 정도는 아니지만 폭행 및 폭언을 했다는 것은 아주 부차적인 것"이라고 했다. 

'김창환 회장의 폭행을 하거나 방조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소속 피디가 멤버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폭행ㆍ협박을 일삼고 있는데도 이를 방치한 사실 자체가 방조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이 공개된 사진에는 이승현이 폭행을 당해 멍이 든 머리, 팔, 종아리, 엉덩이 부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이석철 아버지가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당신이 승현이를 때려 남긴 상처 사진이다. 당신은 잊었을지 몰라도 증거는 남아있다"라는 카카오톡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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