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22 10:18
송유근 (사진=SBS 캡처)
송유근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천재소년' 송유근이 논물 표절 의혹에 대해 심경을 밝힌 가운데 유치원 시절 겪었던 '왕따' 경험과 홈스쿨링 시작 이유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06년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에는 송유근과 그의 아버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유근의 아버지는 "유치원 아이들조차 부모들이 편을 갈라놓은 대로 그룹을 만들고 어울렸다. 부모가 맞벌이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면 그 아이는 생일초대도 못 받는다"라며 "초대한 집에서 부모가 올 때까지 데리고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타협하기 시작하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홈스쿨링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홈스쿨링을 처음 시작할 때 사람들에게 유근이가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말조차 하지 못했다"라며 "그런데 모 방송에서 5일 동안 유근이의 생활이 여과 없이 나가는 걸 보고 국민들의 생각이 바뀌었다.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이 마치 범죄시 됐던 것에서 이제 홈스쿨을 하나의 대안으로 얘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송유근의 근황을 공개했다. 8살에 대학에 입학하며 '천재소년'으로 불렸지만 지난 2015년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유근은 "어디 두고 보자는 생각이었다. 난 세상에 인정을 받고 싶어서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단지 우주가 좋고 밤하늘이 좋고 천체물리학이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것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슴 아프지만 내 나라에서는 내가 어떤 것을 하더라도 안티가 생길 것이다. 그래서 해외에서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라며 현재 일본 국립 천문대에서 블랙홀을 주제로 한 논문을 준비하며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사실을 전했다.

또 오는 12월 24일 현역 입대와 관련 "국가를 지키고 싶어서 군대에 가고 싶다. 내가 내 나라를 지키러 가겠다는데 그게 왜 이상한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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