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8.10.22 11:28

3분기 영업이익 1조1236억원,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2일 한국전력에 대해 원전 가동률 상승 등 개선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최근 반등에도 전력정책 및 원가부담에 대한 우려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25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역사적 저점에 가깝고, 전력정책에 변화가 보이지 않아도 원전 가동률 개선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장기적으로 매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류제현 연구원은 “한국전력을 보는 관전 포인트로 원전 가동률 개선 여부와 전력 구입비 연동제 실시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한 바 있다”며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원전가동률 개선을 중심으로 서서히 긍정적인 요인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55%까지 하락했던 원전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회복 중”이며 “9월 60%대로 하락하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던 원전 가동률은 10월 17일 고리 2호기가 재가동과 함께 70% 중반 수준으로 개선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전력의 실적 부진 기조를 감안할 때 향후 70%대의 원전 가동률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에는 미온적이지만 적어도 전력정책과 관계없는 유가 등의 비용상승이 반영될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전력 구입비 연동제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가 공시적으로 발표되기는 힘들어 보이며 정부도 전기요금인상에는 미온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적어도 전력정책과 관계없는 비용상승(유가 등)이 반영될 필요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달 용역 결과 초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의견 수렴 등의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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