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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빈 기자
- 입력 2018.10.22 11:33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의 얼굴이 공개됐다.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잔인하게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수는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다가 얼굴 등 신상이 노출됐다.
김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눌한 말투로 일관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며 "내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우울증이 범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다. 우울증 진단서는 내가 낸 게 아니라 가족이 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의자 가족에게)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뒤 치료감호소로 가는 차에 몸을 실었다.
김 씨는 오는 23일부터 최장 1개월 동안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 사건 직후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울증 약을 복용했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하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씨가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받지 않도록 촉구하는 청원 글이 지난 17일 개재돼 22일 오전 현재 85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김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PC방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신 모(21)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현행범으로 구속됐다. 그는 신 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신 씨의 얼굴과 목 부위에 흉기로 32차례 자상을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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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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