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10.22 16:28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사진=예금보험공사)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사진=예금보험공사)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해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22일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위성백 사장은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현재 은행뿐 아니라 수익성 높은 증권, 보험을 편입해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가치가 높아지면 공적자금을 해소할 때 회수자금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영화를 위해 옛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아비바생명 등을 분리·매각한 뒤 다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시 분리 매각할 땐 덩치가 커서 매각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지분이 적어 매각에 차질이 없다”고 답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금융지주 회장 선출, 회장 및 행장 겸직 등 지배구조에 관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예보는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번 이사회에 참여해 회장·행장 겸직 여부에 관한 금융당국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앞선 1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이슈과 관련해 “정부가 우리은행 지분을 18% 이상 갖고 있는 만큼 지배구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