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8.10.23 10:00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신상공개 (사진=KBS 캡처)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신상공개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학창시절 성격과 관련된 내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아시아경제는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A씨와 B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김성수와 같은 중학교, 같은 반이었다. 당시 폭력적인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는데,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로 언론에 나온 것을 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쉬는 시간마다 만화책 등을 즐겨보던 게 떠오른다"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데다 동생이 있었던 것도 기억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제로 우울증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상행동을 보인 적은 없었다. 혼자만의 생각이 조금 많았던 것 같지만 특이한 점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B씨도 김성수에 대해 "특징을 잡아내기 힘들 정도로 너무 평범해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평소 멍한 표정으로 있는 걸 자주 봤다"며 "말수도 적은 편이라 대화도 몇 마디 못 나눠봤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그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등의 일은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한편,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잔인하게 살해한 받고 있는 김성수는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22일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다가 얼굴 등 신상이 노출됐다. 그는 이날 어눌한 말투로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며 "내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신모씨를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얼굴과 목 부위를 30여차레 찔러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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