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 기자
  • 입력 2018.10.23 10:59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김성수의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에 대해 반대하며 엄벌을 요구하는 참여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해당 청원은 97만4954명이 참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칼로 수십차례 찔러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아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 22일 김성수의 잔혹한 범죄 등을 감안해 얼굴 등 신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성수는 같은 날 경찰서를 나서던 중 기자들 앞에서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울증이 범죄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모르겠다. 우울증 진단서는 내가 낸 게 아니라 가족이 냈다"면서 "(피의자 가족에게)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뒤 치료감호소로 가는 차에 몸을 실었다.

김성수는 오늘(23일)부터 최장 1개월 동안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게 될 예정이다.

하지만 김성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종 어눌한 말투로 일관해 정신질환으로 인한 심신미약을 언론에 강조하고자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는 지난 20일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과 심신미약상태는 전혀 다른 의미”라며 “기본적으로 심신미약이란 형법상의 개념으로 정신의학이 아닌 법률상의 개념이다. 중대한 범죄는 사회의 안전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엄중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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